감사하게도 많은 브랜드에서 연락주셔서 요즘 신규 고객 브랜드 대상 피칭할 기회가 자주 있었습니다. 좋은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도 있었는데 하다 보니 직장생활과도 비슷하단 생각이 드네요. 그 과정에서 느낀 점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1. 직장생활과 마찬가지로 PT 준비 전과 준비 중, 타겟 고객 (직장에서는 상사, 우리 경우 고객사 담당자) 과의 사전 조율(Pre-align)이 중요합니다. 피티 당일 고객과 얼라인 되지 않은 내용이 갑자기 나오거나, 고객이 원했던 핵심내용을 건드리지 못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2. 실무자(직속상사)를 일단 우리 편으로 만들어 놓고 시작해야 합니다. 저희에게 연락을 주시는 담당자는 보통 실무자이고 피칭은 실무자+의사결정권자에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무자와 충분한 사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실무자가 우리편에서 의사결정권자를 ‘함께’ 설득할 수 있는 판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사실에 근거한 숫자로 된 지표가 중요합니다. 아직 서비스 시작 전이라 숫자가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열심히 하겠다.’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지 숫자로 비포 & 에프터에 대한 예상치와 그 근거를 보여주면 좀 더 설득이 용이합니다.
4. 쉬운 넥스트 스텝이 있어야 합니다. 결정 이후 어떤 순서로 일을 진행하면 되는지에 대한 쉽고 명확한 로드맵이 나와야 합니다. 고객사(상사)가 할 일과 우리가 할 일을 나눠서 일정별로 보여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사진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