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일의 해남도 생활을 마치고 판다의 고향, 청두에 왔습니다. 칭따오(青岛)나 청도 아니고 청두(成都), 한국말로는 ‘성도’ 입니다. 칭따오에 비해 청두는 한국에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실 칭따오(청도)와 청두(성도)를 비교하면 청두 사람들 자존심 상할 일입니다. 칭따오 인구 천만명 남짓, 청두 인구 2,100만명입니다. 칭따오도 대도시이긴 합니다만, 청두는 중국 1선 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바로 다음 5위권을 다투는 초거대 도시입니다. 사회 인프라,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칭따오 대비 훨씬 앞서 있습니다. 청두라고 했을 때 한국분들의 일반적인 반응은 ‘아~ 칭따오? 맥주~?‘ 입니다. 비슷한 발음 때문에 두 도시를 헷갈리는 것도 있지만 “양꼬치엔 칭따오” 라는 광고 덕분에 한국에서 칭따오(청도)가 큰 인지도를 쌓을 수 있었음에서 기인하는 바가 큽니다.
이렇듯 사람들 머릿속에 한 번 박힌 인식은 여간해서는 다른 걸로 다시 대체하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무의식 속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브랜드들이 무수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광고 정도만이 주요한 이미지 빌딩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이커머스의 모든 고객 터치포인트에서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입점한 몰의 성격과 퀄리티, 상세페이지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광고 배너와 랜딩 페이지의 일관성, 협업하는 인플루언서의 이미지, CS팀의 안내 및 심지어는 배송상품을 받았을 때의 포장재와 그 제품을 개봉할 때의 고객경험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이커머스 단계에서 한 곳이라도 삐끗하는 부분이 있다면 고객의 재구매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ECOM-US가 이커머스 프로세스 중 어느 일부가 아닌, 전체를 커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입니다.
<이미지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