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무실을 광명역 GIDC로 이사했습니다. CGV가 건물 지하에 들어와 있고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몰 등이 바로 옆에 있는 좋은 위치입니다. 신축이라 아직 비어있는 곳이 많아서 빨리 성장해서 올해 안으로 더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번 이사는 공간의 확장 뿐 아니라 ECOM-US에 있어 여러모로 의미가 큰 스텝입니다. 그래서 창업 9개월 차, 다소 이르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3월 1일 오늘을 이컴어스 버전 2.0의 시작이라 명합니다.
첫째, 24시간 냉난방 및 온습도 조절이 가능한 자체 창고를 가지고 고객사들을 위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커머스와 물류 오퍼레이션이 한 곳에서 이루어질 때의 시너지는 어마어마합니다. 아무리 온라인 세일즈를 잘 해도 물류가 완벽하지 않으면 앞에서 번 돈 뒤에서 다 까먹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류가 아무리 100% 정확해도 매출이 안 나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 두 가지가 물 흐르듯 연결돼야 비로소 이커머스의 큰 축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쿠팡이 대한민국 이커머스 패권을 쥐기 위해 지난 10년간 물류센터에 엄청난 투자를 한 것을 상기해 보면 이커머스에서 물류가 가지는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 글로벌 브랜드 고객사들에 걸맞는 높은 수준의 인재채용입니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권 사통팔달의 광명역에 자리잡은 만큼, 인재들이 출퇴근 하는데 교통이 문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건물 또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각종 상가가 들어선 큰 규모의 신축이라 직원들이 어디로 출근한다고 당당하게 가슴 펴고 말할 수 있을만 합니다. 실제로 조만간 여러 포지션에서 직원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셋째, 고객사들과의 접점입니다. 처음 회사 설립 때만 해도 ‘어차피 이커머스는 온라인으로 하는 일인데 굳이 꼭 얼굴을 봐야하나’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나온 시간동안 고객사들 중 대면미팅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희 사무실을 방문하고 싶다고 하신 고객들께는 너무 교통도 불편하고 누추하여 죄송하지만 양해를 부탁드리고 저희 직원이 고객사 쪽으로 방문하곤 했었는데 앞으로는 오셔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ECOM-US는 영업이익 기준 전년비 10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8개월간 회사가 성장하고 도전적인 꿈을 꿀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고객님의 믿음과 팀의 노력 덕분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컴어스 2.0을 내놓는 이 순간, 이미 3.0도 머릿속에 그리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8개월 후, 올해가 가기 전 버전 3.0을 선보일 수 있도록 미친듯이 달려 보겠습니다.
<사진 = 광명 GIDC>